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스라엘 북부 메론에서 발생한 성지순례 행사장 압사 사고와 관련해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앞으로 위로 서한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희생자에 대한 명복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와 사고의 조기 수습을 기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리블린 대통령은 2019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이스라엘 FTA 타결, 수소경제·인공지능·로봇기술 등 첨단 혁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 등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수만 명이 몰린 이스라엘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서 압사 사고로 적어도 4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대 대변인은 AFP 통신에 “현장에서 38명이 사망했고, 병원에서 더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병원으로 실려간 이들은 150명에 달했고 그 가운데 수십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만 명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의 전통 축제인 ‘라그바오메르’를 즐기기 위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