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안 줄어든다… 코로나 확진 오늘도 606명

입력 2021-05-02 09:31 수정 2021-05-02 11:19
지난달 30일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일에도 600명대 초반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6명 늘어 누적 12만32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7명)보다 21명 줄었으나 지난달 29일(679명)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게 됐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됐음에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은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85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 177명, 경기 140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34명(57.1%)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61명, 울산 52명, 부산 31명, 경북 30명, 충남 16명, 광주 15명, 전북 12명, 대구·충북 각 10명, 대전 8명, 강원 4명, 세종·전남 각 1명 등 총 251명(42.9%)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9명→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5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의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고 이동량이 증가할 수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23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