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접종 332만명, 전국민 6.5%… 이상반응 697건↑

입력 2021-05-01 15:59
3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백신 중앙접종센터에서 도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하루 접종자 수가 26만명 가까이 늘면서 64일간 전 국민의 약 6.5%인 332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25만9018명이다.

여기에 추가로 접종 사실이 등록된 1만991명을 포함해 2월 26일부터 64일간 누적 332만6003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전 국민의 약 6.48%로, 정부 목표(4월 말까지 1차 접종 300만명)를 초과한 숫자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177만5622명, 화이자 155만381명이 접종했다.

2차 접종자는 2만9655명 증가해 누적 22만8399명으로 전 국민의 0.44%다.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가 22만8289명, 11~12주 간격 접종을 권장하지만 품목 허가시 간격(4~12주)에 맞춰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자가 110명이다.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신규 1차 접종자는 1만4778명이다. 전체 93만1774명 중 83만216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89.3%다. 대상군별 접종률은 65세 미만 요양병원 89.8%, 65세 미만 요양시설 94.7%,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0.0%,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89.4% 등이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은 1차 96.6%, 2차 96.2%다.

2분기 접종 대상자는 신규 1차 접종자가 24만4240명이다. 528만3722명 중 249만384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47.2%다. 접종률은 65세 이상 요양병원 63.1%, 65세 이상 요양시설 70.6%, 취약시설 77.2%, 학교 및 돌봄 62.5%, 기타 예비명단 85.0% 등이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75세 이상은 1차 38.6%와 2차 3.8%, 노인시설은 1차 83.6%와 2차 20.6%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는 전날보다 697건 증가한 1만6196건이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1·2차 접종 누적 0.46%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79%, 화이자 백신 0.13%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후 2명이 사망 사례로 추가 신고되면서 누적 75건이 됐다. 추가 신고된 사망자 중 1명은 노인시설 입소자인 70대 남성으로 지난달 28일 접종 후 2일이 지난 30일 숨졌다. 다른 1명은 75세 이상 대상으로 백신을 맞은 90대 남성으로 지난달 29일 접종 후 하루 뒤인 30일 사망했다. 2명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는 3건이 늘어 누적 59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6건 늘어 누적 173건이 신고됐다. 나머지 68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이상 반응 사례다.

일반 이상반응으로 신고됐던 사례 가운데 사망자 1명과 중증 사례 1명이 늘었다.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건은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추진단은 사망 등 중증 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거쳐 인과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