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의 ‘팀킴’(강릉시청)이 3년 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2연패를 당했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스위스에 2대 10으로 졌다. ‘팀킴’의 대표팀 구성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사상 첫 은메달을 수확한 뒤 3년 만이다.
스위스 대표팀은 실바나 티린조니 스킵을 중심으로 한 ‘팀티린조니’로 구성돼 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대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취소됐다. 이들은 2년 만에 재개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다.
팀킴은 팀티린조니를 상대로 고전했다. 0-3으로 뒤처진 5엔드에야 첫 득점(1점)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에도 반격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8엔드 2실점, 9엔드 3점 스틸(선공 팀 득점)을 허용해 완패했다.
팀킴은 이어진 예선 2차전에서 러시아컬링연맹(RCF)의 ‘팀코발레바’에 7대 8로 분패했다. 5-5로 맞선 9엔드 2득점해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3실점하고 역전패를 허용했다.
대회 초반 2연패를 당한 팀킴은 출전 14개 팀 중 최하위인 공동 12위에 머물러 있다. 2일 미국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