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 복무하는 한국군 병사인 카투사 1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주한미군 사령부는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복무하는 카투사 1명이 지난달 29일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현재 캠프 험프리스(평택) 내 코로나19 격리치료 시설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자는 지난달 초 미군기지 내 병원에서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맞은지 한 달이 채 안 돼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군과 방역 당국도 이번 사례를 포함해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백신을 맞은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 중 재확진된 사례 및 이상 반응 신고 관련 정보를 공유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도입한 주한미군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얀센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전날부터 사용을 재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