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던 초등생, 아파트 정문서 승용차 충돌로 사망

입력 2021-05-01 06:50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자전거를 타던 초등학생이 아파트 단지 출입로에서 나오던 차량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아파트 단지 정문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소형 SUV 차량에 초등학교 6학년 A군(12)이 타고 가던 자전거와 충돌했다.

차량 밑에 깔린 A군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지점은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SUV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녹색불 신호를 받고 주행하던 중 차도에서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오던 A군이 자전거와 정면 충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정지선에 정차 한 뒤 신호에 따라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우선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