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거래’ 하자더니…순금 들고 달아난 3인조

입력 2021-04-30 18:22
국민일보DB

중고 직거래 사이트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접근해 순금을 훔쳐 달아난 3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30일 특수절도 혐의로 A씨 등 20대 남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20분쯤 광주에서 중고 직거래 앱인 당근마켓을 통해 거래하기로 한 피해자로부터 순금 20돈(75g)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금은 시가 55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CCTV를 통해 A씨 등이 순천 방면으로 달아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에 인력을 긴급 배치하고 용의차량을 30km가량 추적했다. 결국 이들은 오후 1시32분쯤 순천시 승주읍 인근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금도 모두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부산에 거주하면서 당근마켓에 매물로 올라온 순금을 훔칠 목적으로 광주까지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대전에서 1건씩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전력도 드러났다.

경찰은 렌터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닌 A씨 등의 여죄를 파악 중이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