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가 민영주 선생이 별세했다. 향년 99세.
일본 유학 중 광복군에 참가한 고(故) 김준엽 선생(전 고려대 총장) 부인이기도 한 민 선생은 1945년 4월 광복군에 입대했다. 1992년 8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 비서실장을 지냈던 독립운동가 민필호 선생과 신창희 여사(독립운동가 신규식 선생의 딸)의 장녀다.
고인은 김 전 총장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다. 민 선생이 별세하면서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여성 독립운동가는 오희옥 선생 한 명 뿐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홍규 씨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월 2일 오전 6시30분이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