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집을 운영하는 사장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리뷰를 남긴 손님에게 저주하는 듯한 답글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민(배달의 민족) 손님 죽으라는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배민을 통해 죽집에서 소고기 야채죽을 시켜 먹은 뒤 “후두염이 심해 죽을 시켰다. 쏘쏘(so so, 그저 그렇다)”는 리뷰와 함께 별 4개를 남겼다.
그런데 사장은 해당 리뷰에 “16시간 일해가며 만든다”며 “쏘쏘라고 하실 거면 배달료 더 비싸고 가격 더 비싼, 다른 데서 시켜 드시라”면서 “아프신 거 안 나으셨으면 좋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따위로 답글 달 거면 다른 일 알아봤으면 좋겠다”, “1점도 아니고 4점을 줬는데 너무 예민하다”, “장사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배달앱을 중심으로 리뷰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리뷰와 별점을 둘러싼 손님과 사장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제주도에서 흑돼지 맛집으로 알려진 B 식당은 지난 21일 가게에서 사용하는 집게가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하는 손님의 리뷰에 “손님같이 예민한 분이 리뷰 0.5점 쓰시더라”, “별점 테러하실 줄 알았다”고 답글을 달아 비판을 받았다.
또 지난 2월 한 브런치 카페 사장이 “메뉴를 한국어로 해달라”는 손님의 리뷰에 “너무 웃기다. (한국어로 쓰면) 발라먹는 아침 겸 점심 접시라고 써야 하나. 내일까지 웃겨 죽을 것 같다”며 조롱해 뭇매를 맞고 결국 사과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