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노인 재가시설 11명 신규 확진…누적 확진자 31명

입력 2021-04-30 14:57 수정 2021-04-30 15:06
조대호 부여군 부군수가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인 재가요양시설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여군 제공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부여군의 한 노인 재가요양시설에서 신규 확진자가 11명 더 추가됐다. 이 시설 관련 확진자의 수도 31명으로 늘었다.

30일 부여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 시설 이용자 10명, 이용자 가족 1명 등 총 11명(부여 53~63번)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규확진자 11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용자 10명은 전날 격리중 이뤄진 전수검사를 통해, 나머지 가족 1명은 확진자 접촉자로 확인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로써 이 시설은 종사자 6명, 이용자 20명, 이용자 가족 4명, 기타 밀접접촉자 1명 등 총 3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당 시설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폐쇄조치가 진행 중이다.

이 시설 관련 자가격리자의 수는 총 99명에 달한다. 밀접접촉자 80명 중 일부는 고령과 장애를 갖고 있는 만큼 군은 자가격리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대호 부여군 부군수는 “신규 확진자들은 자가격리자 전수검사를 통해 발견된 무증상 확진자들”이라며 “n차감염이나 지역사회 확산 우려의 연결고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해당 노인 재가시설 내에서만 추가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에 군민 여러분들께서는 동요하지 말고 안심하시길 바란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요양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부여=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