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 헤어진 애인의 회사 앞까지 찾아간 후 승용차에 1시간 넘게 감금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감금 혐의를 받는 A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8시 50분께 A씨는 전 애인인 50대 여성 B씨가 다니고 있는 인천시 연수구의 한 회사 건물 앞으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A씨는 B씨를 자신의 차량으로 데려갔고 약 1시간 30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년간 알고 지내온 B씨가 최근 연락을 피하자 B씨의 출근길을 노리고 직장 앞으로 찾아갔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차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강제로 붙잡은 뒤 연수구에서 남동구까지 약 10㎞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동선을 추적한 끝에 같은날 오전 10시 25분께 남동구 한 도로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된 A씨는 현재 석방된 후 불구속 상태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를 분리 조치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