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취임 후 최저

입력 2021-04-30 11:10 수정 2021-04-30 13:48
국민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29%로 기록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3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 29%가 긍정 평가했다.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주와 같은 60%를 기록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8%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20대의 지지율은 21%, 60대 지지율은 20%로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52%로, 긍정평가 43%보다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 평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는 14%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6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33%,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28%로 나타났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4%, 열린민주당 2%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