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북미부터 볼트 EV 리콜 추가 조치…“100% 완충 기능 복구”

입력 2021-04-30 10:35
쉐보레 볼트 EV. 한국GM 제공

제너럴모터스(GM)는 29일(현지시간)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모델의 안전 리콜 조치에 대한 최종 복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GM은 배터리 모듈 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어드밴드스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리콜했던 차량에 설치해 차량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고객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GM이 자체 개발한 진단툴을 활용해 배터리의 컨디션을 정밀 분석하는데, 이 결과에 따라 필요시 배터리 모듈을 교체한다.

리콜 조치가 완료되면 고객 안전을 위해 90%로 제한됐던 배터리 충전용량이 다시 100%로 복구될 예정이다.

GM은 지난해 11월 볼트 EV에서 5건의 화재가 발생해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 2017-2019년식 볼트 EV 6만8000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당시 GM은 배터리 충전량이 100%에 가까울 때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을 때까지 볼트 EV의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었다.

이번 조치는 북미 시장부터 시작된다. 북미 시장 고객은 2019년 볼트 EV일 경우 이날부터, 2017년 및 2018년식 볼트 EV는 다음 달 말부터 리콜 받을 수 있다. 한국 시장은 국내 차량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준비 및 관련 부품 확보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리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M은 “이번 리콜에 포함되지 않은 볼트 EV 모델도 수개월 내로 진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진단 소프트웨어는 2022년형 볼트 EV와 EUV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될 GM 전기차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