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가정집에서 13시간 대치 끝에 경찰 2명과 용의자 등 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노스캐롤라이나 워토가 카운티의 분 지역 가정집에서 크리스 워드 경사 등 출동한 경찰 2명이 총에 맞았다. 워드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또 다른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총을 쏜 용의자와 용의자의 어머니, 의붓아버지도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오전 9시44분 출동했는데 13시간이나 대치가 이어졌다. 밤까지 대치가 계속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대피했다. 총에 맞은 경찰이 1명 더 있었으나 보호장구 덕분에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집주인이 출근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 차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