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행에 영향 미쳤을 것”

입력 2021-04-29 16:49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한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이 국내 유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9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영국 변이 같은 경우 지역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게 36건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는 2건”이라며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울산서는 집단감염 사례에서 영국 변이가 많이 분리됐다”며 “영국 변이의 전파력이 기존의 1.7배 정도로 알려진 만큼 어느 정도 (유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울산시와 함께 변이 바이러스 관련 유행 통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선별진료소를 더 늘려서 검사를 확대하고 밀접 접촉자 외 일상적인 접촉자까지도 14일간 관찰한 뒤 검사를 하거나 고위험 시설에 대한 검사 관리를 강화하는 등 긴밀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