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자연공원법 개정에 따라 보경사 군립공원을 시립공원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인 보경사 군립공원은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되기 전 1983년 지정됐다.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됐으나 여전히 군립공원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16년 개정된 ‘자연공원법’ 취지에 맞도록 시립공원으로 명칭 변경을 위해 시민 설문조사에 나섰다.
명칭 변경(안)은 보경사 시립공원, 내연산 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 시립공원, 진경산수 시립공원, 내연산폭포 시립공원 등 5개다.
시는 명칭 변경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보경사 사찰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사전 협의를 마쳤다.
또 지난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 후 자연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포항시 홈페이지와 시청, 남·북구청, 푸른도시사업단,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보경사군립공원 매표소에서 명칭 변경(안) 5개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창호 포항시 공원과장은 “포항시민과 탐방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칭 변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