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성장했지만…영업비용 부담으로 이익은 줄어든 네이버

입력 2021-04-29 15:22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신사업 부문 매출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늘어난 영업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2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 감소한 수치다.

네이버는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보상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라는 부담을 안으며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3년간 해마다 전 직원에게 자사주 1000만원어치를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치플랫폼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8% 증가한 752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측은 “신규 광고주 유입 및 지면 확대 및 매칭 기술 개선 등 플랫폼 고도화가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었다”며 “성과형 광고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네이버 신사업 부문 매출도 지난해 대비 46.3%가 올랐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40.3%,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2.2%,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20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