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당국 “오늘 중 백신 1차 접종자 300만명 넘을 듯”

입력 2021-04-29 14:24 수정 2021-04-29 15:55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62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접종자 수가 2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28일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가 22만729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하루 접종자 기준으로 최다 기록이다. 이로써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280만879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5.4%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중으로 1차 접종자가 누적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는 예방접종 역량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운영되는 접종센터는 이날 지역예방접종센터 17곳이 추가되며 총 257곳이 됐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까지 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누적 1차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153만4399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7만4395명으로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2만435명이 추가돼 총 16만8721명으로 집계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297만7515명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2∼3월) 접종 대상자인 91만5332 가운데 80만4991명이 1차 접종을 마쳐 87.9%의 접종률을 보였다. 1분기 대상자 중 2차 접종까지 끝낸 비율은 6.6%(6만689명)이다. 2분기(4∼6월) 접종 대상자인 522만8330명 중에서는 38.3%인 200만3803명이 1차 접종을 했다. 이 중 10만8032명(2.1%)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접종 대상별로는 지난 1일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이 31%, 노인시설 이용자·입소자·종사자의 접종률이 77.1%였다. 이들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각각 2.4%와 13.8%다.

지난달 23일부터 백신을 맞기 시작한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63.1%,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69.7%다. 또 이달 26일 접종이 시작된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 17만8914명 중 14만3906명(80.4%)이 예약한 상태이며, 보건의료인은 61.1%, 만성 신장질환자는 46.8%의 예약률을 나타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