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송 에코리움’에서 소나무향 맡아 보세요”

입력 2021-04-29 09:58
경북 울진 금강송 에토리움 수련동(숙소)은 내부를 금강소나무로 활용‧마감처리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은은한 소나무향을 맡을 수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2021년 웰니스 관광지’에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월니스 관광이란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시설·자원 등을 활용해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을 말한다. 비대면·안전 등을 선호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인기가 높다.

올해 전국 지자체‧지역관광기관이 추천한 후보지 63개소를 대상으로 콘텐츠 독창성, 친밀성, 상품화 발전가능성 및 개별관광객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7개소가 선정됐다.

선정된 금강송 에코리움(자연/숲 치유)은 울진군 금강송면에 위치해 있다.

숲을 통한 쉼과 치유를 선사하는 체류형 산림휴양 시설로 체질에 맞는 티테라피, 유르트에서의 명상·요가, 나만의 뱅쇼 만들기, 스파·찜질방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다.

수련동(숙소)은 내부를 금강소나무로 활용‧마감처리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은은한 소나무향을 맡을 수 있다.

방안에 누워서 별을 볼 수 있도록 특수 창문이 설치돼 있어 코로나19로 비대면‧안전‧힐링 여행을 선호하는 요즘 가장 각광 받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다.

인근의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금강소나무숲길은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솔향 가득한 숲속을 거닐 수 있고 오백년소나무, 미인송 뿐 아니라 각종 야생화 등도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지역 주민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소박한 산채 점심은 이곳의 별미다.

웰니스 관광지는 자연/숲 치유, 한방, 뷰티(미용)/스파, 힐링/명상 4가지 테마로 나눠진다.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관광시설 컨설팅․국내외 홍보․관광상품화 및 외국인 수용 여건 개선 사업 등을 지원 받게 되고 선정 후 2년 주기로 재지정 평가를 받게 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웰니스 관광은 시장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관광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공모 사업에도 도전해 경북을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내에는 국립산림치유원(영주, 자연/숲치유), 국립김천치유의숲(김천, 자연/숲치유), 인문힐링센터 여명(영덕, 힐링·명상) 3개소가 선정·운영되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