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말기병동 직원이 환자 4명 살해” 잔혹 참사

입력 2021-04-29 08:27 수정 2021-04-29 11:06

독일 동부 포츠담의 한 병원에서 4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9시쯤 정형외과인 오벌린 클리닉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망자 4명과 심하게 다친 1명을 현장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51세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혐의 사실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서 심각한 외부 폭력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포츠담 지역매체 ‘포츠다머 노이에스테 나흐리히텐’은 피해자들이 병원 환자들이고, 체포된 용의자는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건 병원의 완화치료 병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완화치료 시설은 중증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하는 데 주력하는 곳으로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주로 머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