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23킬’ 보여줄게, 화끈한 플레이로 파이널 行

입력 2021-04-28 23:46
2021 PWS 동아시아 페이즈1 중계화면

한국 대표 네 팀이 3주차 위클리 파이널에 선착했다.

28일 ‘2021 PUBG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1의 3주차 위클리 서바이벌 경기(매치1~매치6)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 대표 매드 클랜, 그리핀, ATA 라베가, ‘보여줄게’ 등 4개 팀이 각각 매치2, 매치3, 매치5, 매치6에서 치킨을 따내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국내 팀의 선전이 두드러진 가운데 일본 팀들도 분전해 2개 치킨을 챙겼다. V3 폭스(일본)가 이날 첫 치킨을 가져갔다. V3는 큰 어려움 없이 풀 스쿼드로 파이널 포에 입성했다. 마지막 전장은 엄폐물이 많은 언덕이었다. 이들이 T1과 USG 도넛츠, 주피터(이상 일본)를 연이어 처치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 대표팀들의 기분 좋은 뉴스는 매치2부터 나왔다. 선봉장은 매드 클랜이었다. 매드 클랜은 담원 기아, T1과의 한국 대표팀 삼파전에서 이겼다. 파이널 포까지 유일하게 풀 스쿼드를 지킨 게 승리 요인이었다. 이들은 T1의 마지노선을 향해 돌격, 일제 사격으로 마지막 킬 로그를 띄웠다.

매치3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그리핀이 일본 대표팀들을 잡아먹고 치킨을 획득했다. 까다로운 경쟁자였던 디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DGW, 일본)가 순식간에 무너지자 그리핀이 단숨에 1위 후보로 떠올랐다. 이들은 엔터 포스.36(E36, 일본)까지 처치하고 파이널로 향했다.

앞선 경기에서 분루를 삼켰던 E36이 매치4에서 치킨을 따냈다. 자기장이 파워 그리드로 향하면서 10개 팀이 촘촘히 집결했다. DGW, E36, 글로벌 e스포츠 엑셋(GEX, 대만), 다나와 e스포츠가 파이널 포를 형성했다. E36는 나머지 팀들 간 제로섬 게임을 지켜보다가 마지막 한 방을 날렸다.

ATA 라베가가 인원수를 앞세운 영리한 운영으로 매치5 치킨을 획득했다. 엄폐물이 전무한 구릉지대에서 라베가, USG 도넛츠, 아수라 e스포츠(대만)가 삼파전을 펼쳤다. 수적으로 가장 앞섰던 라베가가 나머지 팀들에게 무차별 파상공세를 퍼부어 파이널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보여줄게가 매치6에서 따끈따끈한 치킨을 포장해 퇴근했다. 경기 내내 킬을 쓸어 담은 보여줄게는 모래 언덕의 고지를 점령한 채 사방으로 총알 세례를 퍼부었다. 담원 기아, 이엠텍 스톰엑스, T1이 순서대로 무너졌다. 이들의 23번째 킬 로그와 함께 게임이 끝났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