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행복주택 임대료 올해도 동결

입력 2021-04-28 17:17
제주개발공사가 공공임대사업의 일환으로 신축해 임대하는 행복주택. 제주개발공사 제공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주거 약자를 위해 행복주택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개발공사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일환으로 올해 초 매입임대주택 임대료를 동결한 데 이어 4월부터 행복주택의 임대료도 동결한다고 28일 밝혔다.

행복주택 임대료는 월 10만원에서 25만원 사이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개발공사는 이번 결정으로 가구 당 연 최대 300만원의 비용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2017년 행복주택사업을 처음 시행한 이후 4년째 임대료를 동결했다.

김정학 개발공사 사장은 “주거 안정은 행복과 안정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복지”라며 “제주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공사 역량을 집중해 공공임대주택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발공사는 행복주택 150호와 기존주택매입 임대주택 875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과 8월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와 안덕면 화순리에 국민임대주택 34호 공급을 완료한다. 올해 말까지 기존주택 200호를 매입하고 내년 초 144세대 규모의 건입동 행복주택을 준공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