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주 청약 첫날 무려 2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28일 SKIET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22조1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증거금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날 증거금(14조1474억원)보다 8조120억원 많다.
5개 주관 증권사에 접수된 SKIET 일반 공모주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78.93대1로 집계됐다.
전체 청약 물량의 46.4%가 배정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80.84대 1이었다. 한국투자증권(배정 비율 32.1%)은 59.92대 1, 인수회사 SK증권(배정 물량 14.3%)은 46.87대 1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이 배정된 삼성증권(3.6%)은 211.19대 1, NH투자증권(3.6%)은 221.13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SKIET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인 1883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으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특히 중복 공모 청약 금지 이전 마지막 ‘대어’ 기업공개(IPO)로 꼽히고 있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SKIET의 공모 청약은 오는 29일 오후 4시에 마감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다음 달 11일 예정돼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