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우간다 청년창업 지원 사업 추진

입력 2021-04-28 15:47
우간다 쿠미 지역 소규모 농업인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혁신센터는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우간다 빈곤농가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우간다 쿠미지역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농업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제개발협력혁신센터는 지난해 8월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가진 서울에너지공사,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인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국제개발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3개 기관은 개발협력 사업 수행, 신규 비즈니스 인큐베이팅과 교육, 신재생에너지 기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약정하고 ‘기아대책-인하대 컨소시엄’을 구성해 KOICA 시민사회협력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대상인 우간다 쿠미(Kumi)는 인구의 92.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업 의존도가 매우 높지만, 농업 기반과 지역 공동체 인프라가 열악해 빈곤이 반복되는 에너지 소외지역이다.



컨소시엄은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해 10개 마을에 관수시설을 구축·운영하고 농산물 건조 및 가공공정과 저온저장시설을 가동한다.

또한, 농업역량과 공동체의 사회적경제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경제활동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친환경 저탄소 농법을 접목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농업 생산성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확대하며, 지역 내 신용협동조합을 조직해 청년창업을 지원한다.



박찬욱 기아대책 우간다 지부장은 “이 사업은 개도국 녹색성장 모델을 제시해 한국 정부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홍성 인하대 국제개발협력혁신센터장은 “우간다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가정신 함양, 지역 농가소득 연계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창업 지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센터는 페루 ICT 기반 혁신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방글라데시 건설기능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해왔다. 또한,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교육자 양성 프로그램인 TTT(Train The Trainer)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