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망 두터웠던 분…” ‘마우스’ 배우 천정하 별세

입력 2021-04-28 15:28 수정 2021-04-28 15:30
뉴시스

연극 무대와 안방극장을 활발히 오갔던 배우 천정하가 별세했다. 향년 52세.

유족들은 28일 복수의 언론을 통해 천정하가 전날 낮 12시30분쯤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평소 저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사인 역시 저혈압 등 신부전증인 것으로 추정된다.

천정하는 홍익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대학로에서 연기 활동을 해왔다. ‘청춘예찬’ ‘쥐’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장판’ ‘궤짝’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무수히 많은 연극 무대에 올랐다. 영화 ‘라디오데이즈’ ‘소녀’ 드라마 ‘불새’ ‘악의 꽃’ ‘비밀의 숲’ ‘경우의 수’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JTBC ‘괴물’과 tvN ‘마우스’ 등으로 안방극장에 모습을 비췄다.

극단 대학로극장 단원이기도 했던 고인은 연극계에서 따뜻한 동료로 통했다. 한 연극 관계자는 “자신의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데 항상 후배들을 살뜰히 챙겨 신망이 두터웠다”고 기억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딸이 있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7시며 장지는 벽제장 일산 푸른솔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