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지난 23일 제8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 개최하고 심사를 통해 검사 24명을 2급(블루벨트)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2013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갖고 뛰어난 활약을 보인 검사를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하는 제도를 운영해왔다. 수사 등 각종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 가진 검사에게는 1급(블랙벨트), 전문 분야에 대한 충분한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 보유한 검사에게는 2급을 부여해왔다.
이번 심사에서는 보건·의약, 조세, 증권·금융, 범죄수익환수, 해양범죄 등 19개 분야에서 24명이 블루벨트로 인증받았다. 다만 블랙벨트는 선정되지 않았다.
이번에 블루벨트 인증을 받은 검사는 국세청과 공조로 국제거래 조세범칙 사건에서 2169억원의 세금을 징수한 권기환 김천지청장(조세 분야), 세월호 사건 관련 선장·선원 등의 수사와 공판에 관여해 선장의 부작위에 의한 살인 등을 입증한 장성철 성남지청 인권감독관(해양분야) 등이다.
최순실 해외불법재산 환수 사건 등을 담당한 김민형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범죄수익환수 분야)과 저축은행 임직원 비리사건,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자들의 비리사건 등을 수사한 김형록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장(증권·금융 분야), ‘박사방’ 사건 등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트포스(TF)에 참여했던 장혜연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성 관련 범죄 분야) 등도 이름을 올렸다. 약사 면허를 보유한 유재근 서울중앙지검 검사도 보건·의약 분야에서 블루벨트 인증을 받았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