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원산도~삽시도 잇는 3.9㎞ 케이블카 생긴다

입력 2021-04-28 14:24 수정 2021-04-28 14:29
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의 원산도 승강장 조감도.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에 국내 최초로 섬과 섬을 잇는 해상 관광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8일 보령시청 상황실에서 이동주 범양건영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 민간투자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올해 안으로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내년에 조성계획·연계사업 협의 및 관련 행정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공사는 2023년 시작해 이듬해인 2024년 종료된다.

약 1000억원이 투입되는 ‘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오천면 원산도와 인근 삽시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케이블카의 총 길이는 3.9㎞이며 정류장은 2개소가 설치된다.

김동일(오른쪽) 보령시장과 이동주 범양건영 대표가 28일 '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 민간투자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령시 제공

현재 국내에 조성된 관광 케이블카는 산과 평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유형이 대부분이다. 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처럼 섬과 섬을 연결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최초 사례다.

올해 말 국도77호 보령해저터널이 개통을 앞둔 만큼 시는 지역 관광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버금가는 관광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