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에’…둔기로 유리문 깨고 금은방 턴 일당

입력 2021-04-28 13:58
범행 현장 사진. 용인동부경찰서 제공, 뉴시스

새벽 시간대 둔기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수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새벽 시간대 금은방에 침입해 수백만 원 상당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19)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B씨(20) 등 3명도 범행을 도운 혐의(특수절도 방조 및 장물알선)로 입건해 송치했다.

A군은 13일 오전 5시쯤 용인시 처인구 한 금은방 유리 출입문을 둔기로 부순 뒤 안으로 들어가 진열장에 놓인 시계와 귀금속 등 51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튿날 인근 기흥구 소재 금 거래소에도 같은 방법으로 침입을 시도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등은 A군에게 범행 장소와 도구를 물색·제공하고, 훔친 귀금속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빚 독촉에 시달리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귀금속 매장은 견고한 잠금장치 보강과 퇴근 시 고가품의 금고 보관 등 피해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유사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 취약 지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