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 회장 미술품 21점 대구미술관으로

입력 2021-04-28 13:51
이인성 작가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은 기증 받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미술품 컬렉션 21점을 대구미술관을 대표할 수 있는 지역 작가 컬렉션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기증 작품은 대구를 배려해 선정된 작품들이다. 앞으로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 등으로 잘 알려진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이인성(7점), 김종영(1점), 문학진(2점), 변종하(2점), 서동진(1점), 서진달(2점), 유영국(5점), 이인성(7점), 이쾌대(1점)의 수작들을 대구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이번 기증으로 지역 작가 컬렉션을 수준급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술의 도시 대구를 사랑하는 소장자의 뜻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소장 작품을 연구하고 작가의 위상 재정립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