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관내 경찰서 간부가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또 다른 간부가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돼 경남청이 내사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6일 해당 경찰서 소속 과장 A씨가 부하 여경들에게 성희롱성 전화나 문자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사석에서 부하 여경의 얼굴에 뽀뽀를 하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도 등장했다. 피해를 호소한 여경은 한 명이 아니다.
경남청은 지난 19일 A씨를 대기발령한 후 피해 여경들을 해당 간부와 분리 조치했다.
이런 가운데 27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창원 관내 경찰서 소속 다른 간부가 함께 근무하는 여경에게 “같이 등산 가자”고 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경남청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서 소속인 B팀장이 부하 여경에게 잦은 등산을 종용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다. 함께 등산했던 부하 중 한 명이 최근 경찰직장협의회에 ‘등산 갑질’을 신고했고, 경남청 감찰계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지난 19일 B팀장 역시 대기발령 조치해 피해 여성과 분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등산 강요 여부, 등산 횟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