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국내 양식산업의 새로운 혁신성장을 도모할 연어 스마트양식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포항시는 해양수산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최종 확정돼 내년부터 4년간 남구 장기면 일원 23만여㎡에 포항형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사업비는 400억원이다.
순환여과시스템, 정보통신(ICT)·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대규모 양식장, 가공처리시설, 유통·판매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앞으로 연어 생산 및 지역 스마트양식 전문가를 육성하고 연간 1만t 약 1300억원에 달하는 연어를 생산하게 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연어를 국내 양식기술로 생산해 수입 대체효과 및 연어 수출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사업은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양식 시스템(K-RAS Smart system)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시스템은 양식생물 사육과 관련한 정보를 측정해 통신장치를 통해 인공지능에 전달하고, 인공지능이 상황을 판단해 각종 제어장치에 명령함으로써 운영되는 첨단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와 민간사업자인 미래아쿠아팜은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자재의 대부분을 국내기술로 개발한 장비를 사용해 한국 양식현장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포스텍, 로봇융합연구소, 가속기연구소 등 연구 및 인력 기반을 적극 활용해 한국형 시스템의 해외 수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산분야의 스마트화와 양식산업의 새로운 혁신성장을 이뤄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