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대회 메달을 따냈던 다이빙 종목 김수지(23)가 도쿄행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이미 도쿄행 티켓 2장을 확보한 남자 다이빙 우하람은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이하 싱크로) 종목에서 출전권 추가확보에 나선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들을 포함한 다이빙 국가대표팀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의 성격도 있다.
김수지는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m 스프링보드 종목 동메달을 수상했다. 그러나 해당 종목이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되지 않아 도쿄행 티켓은 따내지 못했다. 이번에 도전하는 건 개인 3m 스프링보드와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싱크로) 종목이다.
조은비와 팀을 이루는 싱크로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면 이 종목 국내 첫 올림픽 출전이 된다. 이들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외 여자 10m 싱크로에는 문나윤과 권하림이 호흡을 맞춘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싱크로 동메달을 따낸 호주 다이빙 대표팀이 코로나19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다.
다이빙 최고 기대주인 우하람은 이미 두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3m 스프링보드 4위, 10m 플랫폼 6위에 오르면서다. 그는 김영남과 함께 싱크로에서도 3m와 10m 두 개 종목에서 출전권 추가 확보에 나선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