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소재 5개 도시,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규탄

입력 2021-04-27 11:01
경북 경주시청 전경

국내 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행정협의회(이하 행정협의회) 5개 시·군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 성명서를 27일 발표했다.

행정협의회는 경주시·기장군·울주군·울진군·영광군 5개 시·군이 원자력발전소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현안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4년 구성한 지방자치단체 협의체다.

이날 행정협의회의는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 즉각 철회와 사죄·반성,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객관적 자료 및 투명한 정보 공개, 일본 수산물 및 관련 물품의 수입 금지, 해양방사능 감시지점 확대와 감시 체계 강화 등을 요구했다.

행정협의회 5개 시·군 지자체장은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은 반영구적인데도 불구하고 그 처리 과정의 안전성에 대한 어떤 과학적인 자료나 정보 없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