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오늘 500명대…개별접촉 감염 44.7% 올 최고”

입력 2021-04-27 09:01 수정 2021-04-27 10:25
26일 오전 울산 중구 울산종합체육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27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정부는 가족·지인·직장 등 확진자 개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며 거듭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어제(26일)에 이어 400~5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휴일 검사 건수의 감소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든 상태이지만 감염 우려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개인 간 모임을 자제하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한 주를 기점으로 감염 확산세가 꺾일 수 있도록 집중 현장점검과 위반사항에 대한 제재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1.88%로 6주 연속 증가했다. 선제 검사와 집중 방역점검 등의 영향으로 집단발생 비율은 한 달 전보다 약 15% 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족·지인 등 확진자 개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44.7%로 올 들어 가장 높다.

전 2차장은 “개인 간 모임을 자제하고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추가 물량까지 확보한 만큼 대상별 접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지난 26일까지 241만여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정부가 공언한 4월 말 300만명 접종의 80.3% 수준이다.

정부는 다음 달 첫째주까지 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 17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고, 65~74세 고령자 494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전 2차장은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필요한 충분한 수준의 백신이 확보된 만큼 다음 주부터 확대 시행될 일반 국민 대상 백신접종을 위해 세부 대상별 접종 계획을 촘촘하게 마련하고 있다”면서 “대상별 접종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