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고액 출연료 수령 및 정치편향 논란 등이 제기된 TBS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를 연일 엄호하는 가운데 야당은 민주당의 ‘김어준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씨의 방송을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라고 언급한 것 등을 두고 “정권의 전현직 인사들이 김어준 결사옹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제 보니 김어준이 사실상 문재인 정권의 정신적 지주인 것 같다”며 “김씨는 제2의 조국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철 지난 구태와 선동정치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조 전 장관”이라며 “공정을 외치지만 ‘내로남불’하는 행태도 꼭 닮았다”고 주장했다.
정양석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4·7 재보궐선거 당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 프로그램 15건 중 5건이 ‘뉴스공장’이었고, 그중 2건이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심에 역행하는 김어준을 대변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해진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언론인, 방송인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일은 없는지, 양심에 어긋난 진행은 없었는지 자기성찰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성일종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이 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이야기하니 (여당은) 정치 탄압이라고 하는데 소수 야당이 언론을 탄압한 역사를 봤나”라며 “떳떳하면 (감사를)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