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김창열 또 저격? “걔 나한테 그러면 큰일 나”

입력 2021-04-27 04:00 수정 2021-04-27 04:00
이하늘 SNS 캡처

DJ DOC 이하늘이 동생 이현배의 사망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김창열을 다시 언급했다.

이하늘은 26일 오후 SNS 라이브 방송에서 김창열과 관련한 팬들의 질문에 “창열이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제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많다”며 “걔는 나한테 그러면 큰일 난다. 걔가 잘했으면 좋겠는데”라고 답했다.

그룹 45RPM 멤버이자 이하늘의 동생인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동생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이하늘은 김창열을 향해 “네가 죽인 거야” “이 악마XX” 등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하늘은 이후 SNS 방송을 통해 “이현배가 사망한 건 내 잘못이고 또 다른 원인을 찾자면 김창열”이라며 “DJ DOC 멤버들이 제주도에 땅을 구입하고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이현배가 총괄하고 있었으나 김창열이 투자금을 내지 않으면서 (이현배의) 생활고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창열이 쓴 것으로 알려졌던 가사들의 실제 작사가가 이현배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창열은 논란이 거세지자 입장문을 내고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하늘과 김창열은 논란 이후 이현배의 빈소에서 만났다. 김창열은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현배의 빈소를 찾았고, 이하늘은 그런 김창열을 차분하게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하늘과 김창열이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오해로 갈등을 빚었으며, 빈소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하늘이 또 한 번 김창열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창열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네티즌의 요청이 빗발쳤지만 김창열은 모든 SNS 활동을 중단한 채 침묵하는 상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