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개발전문업체 지윈드스카이과 한화투자증권은 26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해운대 청사포 인근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초의 상업용 민자 해상풍력 사업인 청사포 해상풍력의 지분 19.5%를 인수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윈드스카이가 추진하는 청사포 해상풍력은 청사포 앞바다에 4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윈드스카이의 주요 주주는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다. GIG는 영국 정부가 설립한 국영 녹색투자은행을 전신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으로, 영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의 50% 이상에 투자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ESG 시대’에 맞춰 이번 지윈드스카이와 협약을 맺고 해상풍력 사업 투자에 나섰다”면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대표는 “청사포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고 부산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메트로폴리스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한화투자증권과의 협약을 통해 부산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을 2050년도까지 50% 달성하겠다는 비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