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의 ‘2019년 3분기 분기보고서’와 ‘2019년 사업보고서’가 뒤늦게 화제다. 직원의 장난으로 추정되는 문구가 보고서에 적힌 게 확인돼 현대차증권이 정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의 해당 보고서엔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공시업무 지겨워” “현대차증권 화이팅!!!”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문구는 흰색으로 적혀 있어 마우스로 ‘드래그’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현대차증권은 26일 이 보고서들을 정정하면서, 그 이유를 “단순 기재 오류”라고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대차증권의 해당 보고서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많이 본 문서’ 1위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지겹긴 진짜 지겨웠나 보다” “내 마음과 같은 직원이다” “재밌긴 한데 (상사에게) 얼마나 불려갔을까” 등 해당 문구가 표현한 회사 생활의 고달픔에 대체로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