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사 CEO를 만나 신속한 인허가 신청 등 국내 도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국내 기업에서 생산해 우리 스스로 공급 물량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 대통령은 스탠리 어크 CEO를 접견하고 우리나라와 노바백스사와의 백신 생산 협력 관계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접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과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가 배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어크 대표와 직접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노바백스 백신의 기술 이전 및 추가 생산을 포함한 국내 공급 방식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위해 노바백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정부는 우선 이 중 절반인 2000만회분을 3분기까지 공급받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관련 행정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오는 6월 완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코로나 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노바백스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확보했고, 이번 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