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서 전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소방노조) 준비위원회 출범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6만여 명의 소방공무원은 그동안 법적으로 노조 설립 및 가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공무원노조법을 개정, 7월 6일 시행됨에 따라 노조 설립이 가능해졌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소방공무원의 노동조건을 향상시키고, 불합리한 법·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다”라며 “더불어민주당 노동실천국회의원단과 함께 소방공무원의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순탁 소방노조 준비위원장은 “직장협의회로 활동하면서 처우를 개선하는 데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며 “노동조건 개선, 권리를 요구할 수 있게 소방공무원의 뜻을 한데 모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소방노조 준비위원회 출범을 축하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