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골목창업 사관학교’ 연다… 교육·인턴십·자금지원까지

입력 2021-04-26 14:54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골목창업 사관학교인 ‘상권혁신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쟁력과 자질을 갖춘 창업자를 배출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대상은 외식·디저트 업종으로 창업을 시작·전환하려는 서울의 예비창업자와 재창업자다. 이날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지원을 받아 총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은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이뤄진다.

상권혁신아카데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마련된 자체 공간에서 이론·실습 교육, 인턴십, 자금지원 및 컨설팅까지 창업 준비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멘토사업장이나 아카데미 선배 사업장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사업운영 노하우를 배우도록 돕는다. 1기 교육생은 자영업지원센터가 추천하는 멘토사업장에서 인턴십을 한다. 1기 교육생이 수료 후 사업장을 운영하면, 후배 예비창업자를 다시 인턴으로 채용해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추구한다.

이밖에 5000만원 이내 연 1%대 창업자금 융자, 1대 1 창업컨설팅, 기타정책자금 연계, 시 종합지원사업 참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경험부족, 준비소홀로 인한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전형 커리큘럼으로 안정적인 사업장 운영은 물론 나아가 골목상권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