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1년 지역사회 문제해결(리빙랩) 15개 과제 최종 선정

입력 2021-04-26 13:59

경남도는 도민이 주도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 실험 과제 15개가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리빙 랩 공모에는 경남지역 14개 시·군에서 47개의 단체가 참여해 10개 시군에서 지정 과제 9개, 자율 과제 6개 등 15개의 생활시험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리빙 랩(Living Lab)은 주민의 일상 생활공간을 실험실로 삼아 사회적 난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는 사회혁신 시스템이다.

지정과제로는 기후 위기 대응 분야를 제시해 일상의 변화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실험한다.

‘젤 타입 얼음팩’ 대신 재사용·재활용 가능한 ‘얼린 생수병’ 확산 실험, 농촌 지역의 폐비닐 불법 소각문제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실험 등 생활 현장에서 지구를 지키고 살리는 작은 실천을 모색한다.

특히 올해는 리빙 랩의 적극적 추진을 위해 사전 상담과 자문을 강화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단체의 제안서 작성 과정에 사업의 방향과 구체적 내용을 보완하고 상담하는 자문을 해 문제 설정과 해결 방안 구상 단계에 전문성을 높였다.

심사에서도 심사 위원 평가와 온라인 공유 공간을 활용한 도민 평가를 진행해 도민 참여의 폭을 넓혔다. 선정된 실험 과제에는 과제당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다음 달부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본격적인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 실험에 들어간다.

윤난실 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지난해 혁신 현장인 시군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었고 지역주민이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어 실험과정의 성장이 돋보였다”며 “리빙 랩 3년째를 맞이한 올해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실험모형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빙 랩은 2019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지난해부터는 시군과 함께 매칭 사업으로 진행해 혁신 현장인 시군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

또, 참여 주체를 비영리법인·민간단체에서 고유번호증을 가진 단체로 확대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2월에는 온라인 공유 공간을 개설해 지역사회 문제해결 생활 실험의 소통·공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