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정부에서 추가로 확보한 화이자 백신의 공급 시기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비대위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지난 주말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며 “좋은 소식이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공급 시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화이자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데 제때 들어올 수 있는 것인지 우려가 크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모두 길거리에 나앉은 후에 들어오면 무슨 소용이겠나. 선진국이 마스크 벗은 다음에 들어온들 기대효과가 크겠나”고 되물었다.
이어 2분기부터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CEO의 화상통화 사례를 거론하며 “모더나 백신은 아직까지 들어오지 못하고 있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비대위원은 “정부는 ‘계약 특성상 공급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답변으로만 둘러대고 있는데, 공급 시기와 양이 불가측하다면 이는 또 하나의 정부 무능”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모든 백신의 공급 시기와 양을 정확히 밝히고 ‘11월 집단면역’의 로드맵을 국민 앞에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