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상습적으로 여성의 뒤로 접근해 몸을 만지고 달아난 남성이 여자친구 집에서 검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껴안고 가슴을 만진 뒤 도망간 2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주변 CCTV 등을 수사해 피의자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이에 A씨는 지난 20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치다 망원동에 있는 여자친구 자택에 숨어 있다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최근 성추행 신고 2건에 대해서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인정했다. 최근 경찰에 한 남성이 주택가에서 뒤로 접근해 몸을 만지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2건 접수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며 “불구속 상태로 피의자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