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203건 추가… 인과성은 미확인

입력 2021-04-26 10:08 수정 2021-04-26 11:30
뉴시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200여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6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203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사망 신고는 2명으로 이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아직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9건 추가됐다. 이 가운데 6명은 AZ 백신, 나머지 3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92건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3609건이 됐다.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 237만1793명의 0.57% 수준이다. AZ 백신 관련이 1만2097건으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고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1512건(11.1%)이다.

지금까지 나온 국내 이상반응 중 사망 사례는 총 60명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AZ 백신 접종자가 4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9명이다. 다만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52건(AZ 123건·화이자 29건)이다. 이 중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이 16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의심이 136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3건(AZ 31건·화이자 12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9건, 중환자실 입원은 34건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