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한달 전 백신 맞은 요양병원 종사자 ‘확진’…역학조사

입력 2021-04-25 16:17
사진=연합뉴스

광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한달 만에 확진되는 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 동안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 종사자 A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차 접종 후 한 달 만에 확진된 것으로 아직 2차 접종은 받지 않았다. A씨는 최근 확진자가 나온 광주 한 호프집 방문자로, 이 호프집 방문자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항체 형성시기는 접종 후 2주이며 총 2차례 접종하도록 규정돼 있다. 방역당국은 A씨의 항체 형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로써 광주 지역 백신 접종자 중 확진된 사례는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1명이 접종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확진된 바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한달만에 코로나19에 감염돼 질병청에 사례보고를 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 형성률은 90% 정도인만큼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