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주요 국가의 특허출원은 감소한 가운데 한국의 출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세계 특허분야 5대 선진국 협의체인 IP5가 공동 발표한 ‘IP5 핵심 통계지표 2020’에서 지난해 IP5 특허출원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279만건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한국에 접수된 출원은 총 22만6759건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3.9%, 유럽 0.6%, 일본은 6.3% 각각 감소했다.
중국은 특허출원이 6.9% 증가했지만, 이는 전년도의 출원이 크게 감소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국적별로 보면 IP5에 대한 한국인의 출원은 총 25만142건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IP5 국가에 대한 특허 출원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자국 중심의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닌 전 세계에서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라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박진환 특허청 정보고객정책과장은 “올해 1분기 국내 특허출원은 총 5만201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고 있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특허출원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하면서,
ㅇ “코로나 19의 영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특허권을 선점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특허청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특허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