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세부 추진 사업은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어린이집 미세먼지 알리미 설치, 미세먼지 안심마을 조성, 미세먼지 안심승강장 조성 등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누구나 대기상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와 온도·습도, 오존, 감기지수 등 다양한 정보를 색상 및 이미지로 실시간 표출하는 장치다.
올해는 도와 시·군비 5억원을 투입해 보령·서산에 각 5대, 논산·당진·예산에 각 4대, 천안·공주·계룡·금산·부여·청양·홍성·태안 각 3대, 아산·서천 각 2대 등 총 50대를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미세먼지 알리미는 어린이집에서 야외활동을 실시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인근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미세먼지에 대해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어린이 교육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올해는 사업비 1억2000만원을 들여 아산시 소재 어린이집 400개소에 설치한다.
도는 이와 함께 노후 화력발전소 주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소재 시·군의 주민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한 미세먼지 안심마을과 안심승강장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안심마을은 대기환경 정보 제공, 대로변 식물 정화 장치 설치 및 실내 공기 정화 설비 보급 등 실내외 모든 장소에서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안심승강장은 버스 승강장 부스 내에 냉난방 시설과 사물인터넷 기반의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 천장형 공기청정기,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더위와 미세먼지, 자동차 매연 등을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맡게 된다.
안심마을과 안심승강장은 노후 화력발전소가 있는 보령과 당진, 서천, 태안에 각각 1곳씩 마련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대응 사업을 통해 각종 대기질 정보를 도민에게 신속·정확하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건강 보호와 대기질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