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첫 보고…공항 환승 승객

입력 2021-04-25 04:38
뉴시스

스위스에서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연방 공중보건청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인도발 변이가 “유럽의 한 공항에서 환승한 후 스위스에 도착한 한 승객”에게서 발견됐다며 AFP 통신에 이같이 밝혔다.

공중보건청의 다니엘 다우발더 대변인은 통신에 “이 사람은 스위스로 향하기 전 유럽의 한 국가에서 항공편을 바꿨다”면서 해당 양성 샘플은 3월 북부 졸로투른 칸톤(州)에서 수거됐다고 전했다.

최근 인도에서 전염력이 강해진 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되자 각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공중보건청은 인도를 코로나19 고위험국(red list)에 올리지 않은 상태다. 고위험국에서 스위스로 입국 시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이와 관련, 공중보건청은 인도를 고위험국 명단에 포함할지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이민청(SEM)이 인도를 별도 리스트에 올렸으며, 이는 현재 대부분의 경우 인도 체류 이후 스위스 시민권자와 주민만 입국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다우발더 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가 약 870만 명인 스위스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기준 2113명, 신규 사망자는 1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64만6509명, 누적 사망자는 1만566명으로 집계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