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시 다산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23분 남양주시 다산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당시 건물 내에서 60여명이 에어컨 설치 등 내부 공사 작업 중이었다. 2층에서 용접 작업 도중 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나자 대부분 대피했지만 김모(64)씨는 건물 3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불길을 피하려다 건물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상 7명, 단순 연기 흡입 10명 등 부상자 17명이 발생했다.
불이 난 오피스텔은 지하 6층, 지상 19층 총 면적 1만4319㎡ 규모로 골조 공사가 끝나 건물 외벽과 내부 공사 중이었다. 스프링클러 같은 소방시설 설치가 끝나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컸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33분 대응 1단계, 40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307명과 소방헬기 3대 등 장비 8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낮 12시 57분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35분 진화를 완료해 대응 1단계를 해제했고, 오후 2시33분 3차례에 걸친 인명 검색을 종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오는 26일 오전 합동 화재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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